[뉴 스토커] 뜨겁다 '박병호' 차갑다 '김민구'

2019-11-04 0

[오디오 스포츠 토크쇼]
제18화 - 희비가 엇갈린 두 스포츠 스타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8) 선수의 홈런 행진이 뜨겁다. 박병호 선수는 6월 10일 현재 홈런 26개로 2014시즌 프로야구 홈런랭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 격차는 무려 9개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박병호 선수의 홈런이 60개를 넘기고 새로운 한국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박병호 홈런 타구 평균 비거리는 123미터로 2003년 이승엽의 117미터 보다 6미터나 앞선다. 게다가 투수의 구질를 가리지 않기에 질적으로도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병호의 홈런 타격 비결은 바로 타고난 근육질 체형인데,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5킬로그램 이상 근육양을 늘려 더욱 강력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라이온 킹' 삼성 이승엽이 2003년 기록한 56개이다. 하지만 박병호 선수가 지금의 홈런 페이스라면 시즌 종료 때쯤에는 60.5개를 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론 변수는 있다. 기본적으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과 장마로 들쑥날쑥한 경기 일정이 최대 변수다. 게다가 상대팀 투수들이 박병호 선수를 의식해 볼넷 투구를 할 경우 박병호 선수의 신기록이 달성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넥센을 비롯한 야구팬들은 박병호 선수가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60개를 넘어서주기를 내심 기대하며 홈런볼을 낚을 잠자리채를 준비 중이다.

[COLD] '제2의 허재' 김민구, 음주사고로 모든 것을 잃다

음주운전에 대한 여론은 냉정했다. 지난 6월 7일 농구 선수 김민구(23·전주 KCC 이지스)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민구 선수가 술자리 후 집으로. 돌아가는 중 길가의 신호등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알콜농도는 0.06%로 면허 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머리와 고관절을 크게 다쳤다.

김민구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개인기로 '제2의 허재'로 불리며 차세대 한국 농구계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3년에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참석해 한국에 동메달을 안기며 '대회 베스트5'에 뽑히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속팀인 KCC는 물론이고 당장 8월로 다가온 농구월드컵, 9월 인천아시안게임 등 농구 대표팀 전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론도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도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김민구 선수의 부주의를 질타했다.

국내 농구의 희망으로 승승장구가 기대되던 김민구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은 경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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